코스닥 보유자는 개폭망 ㅠ 그게 바로 나 ㅠㅠㅠ

코스닥, 폐장일 급등하며 가까스로 동률

코스피지수가 올해 폐장일인 30일에도 밀리면서 6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역대 3번째 6개월 연속 하락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399.49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5.28포인트(0.22%)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 2429.75까지 오르면서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후 힘을 잃었고 장 마감 동시호가 때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하반기 들어 월봉 기준 한 번도 상승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00년 IT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흔들렸던 2021년 7~11월 5개월 연속 내렸을 때보다 긴 부진을 겪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7월 11일 장 중 2896.43을 정점으로 약세가 거듭됐다. 코스피시장 양대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도체 업황 우려 속에서 꺾였고, 가파르게 오르는 환율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계속됐다. 12·3 계엄 사태까지 터지면서 시장은 힘이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가까스로 6개월 연속 하락이라는 오명을 피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2.22포인트(1.83%) 급등하며 678.19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종가와 같다.

올해 연간 하락률은 코스피지수 9.91%, 코스닥지수 21.74%다.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최하위 수준으로, 지난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