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밑도는 시총, KG그룹 일반주주 주주행동 나서
중견그룹사 주식은 매수하면 계좌 박살 ㄷ ㄷ
7일 내용증명 발송…자사주 소각·신사업 추진·곽정현 사장 해임 등 제기
KG에코솔루션 측 "아직 확인 못 했다"KG그룹 일반주주가 자기주식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와 과도한 겸직 제한을 요구하는 주주 행동에 나섰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G그룹 소속 KG에코솔루션·KG케미칼·KG스틸·KG모빌리티 일반주주 200여명은 회사별로 약 1.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곽 사장 해임의 건에 대해선 소액주주 연대는 "곽 사장은 상장사 6곳에서 상근직으로 겸직하고 있는데, 이는 자본시장에서도 직무 수행에 어려움을 초래할 경우 과도한 겸직으로 간주된다"며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KG케미칼 대표를 비롯해 KG스틸,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에코솔루션, KG모빌리언스, KG모빌리티커머셜 사내이사 등 7개 계열사의 등기 임원을 겸직하고 있다.
소액주주 연대 관계자는 "나라에선 밸류업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KG에코솔루션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1에 불과하고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인데 시총은 2500억원 수준"이라며 "대한민국 상장사 중에 영업이익이 시총보다 낮은 회사는 몇 개 안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KG그룹 전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