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점유율 삼성 턱밑까지 추격,낸드도 약진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D램 1위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인텔의 낸드사업부 인수 이후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넘으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134억8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대규모 감산 효과가 반영된 가운데 전방산업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성능 D램 기술 우위를 앞세워 D램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올해 3·4분기 SK하이닉스는 46억2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4.3%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마이크론 등 D램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빅3' 중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점유율이 올랐다. 매출 52억5000만달러를 올린 삼성전자는 3·4분기 점유율 38.9%로 전 분기보다 0.7%p 하락했다. 1위는 유지했으나 SK하이닉스와 점유율 격차는 1분기 만에 9.5%p에서 4.6%p까지 줄어들었다. 3위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25.8%에서 22.8%로 감소했다.
낸드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 세계 낸드 매출은 92억29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기업간 거래되는 낸드 고정거래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3·4분기 낸드 시장에서 2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31.4%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전 분기(32.3%)와 비교해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3·4분기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을 합쳐 18억6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11.8% 늘었다. 이 기간 시장 점유율은 18.6%에서 1.6%p 상승한 20.2%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 12월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을 인수한 이래 두 회사 합산 점유율이 2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억5600만달러 매출을 올린 웨스턴디지털(WDC)은 점유율 16.9%로 3위를 나타냈다. 키옥시아는 매출이 전 분기 대비 8.6% 감소하며 점유율이 16.3%에서 14.5%로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내년 상반기에도 감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돼 D램·낸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D램 점유율 삼성 턱밑까지 추격…낸드도 약진 SK하이닉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D램 1위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인텔의 낸드사업부 인수 이후 처음으로 시장점
https://n.news.naver.com/article/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