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이 고민하는 이유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이 고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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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기차 수요 증가로 고점을 찍었던 리튬,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 가격이 최근 하락세다. 과거 비쌀 때 광물을 매입했던 배터리 양극재 업체들은 울상이다. 판매계약 구조상 막상 판매할 땐 현재의 떨어진 원재료 가격을 기준으로 판매가격을 책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쭉쭉 떨어지는 광물 가격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 가격은 이달 5일 톤당 3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초 4만6000달러 수준에 비해 34.8% 하락했다. 니켈 가격 역시 하락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톤당 2만5000달러 수준이었던 니켈 가격은 올 8월 톤당 2만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배터리 핵심 광물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최근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자 CATLBYD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재고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업계에선 당분간 광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리튬 가격이 2028년까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튬 채굴국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리튬 공급량이 수요 증가 속도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리튬 생산량은 올해 95만톤에서 오는 2030년 333만톤까지 늘어나는 반면 리튬 수요량은 79만톤에서 253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재료 매입가격 대로 판가 연동 못시켜

광물을 직접 매입해 가공하는 배터리 양극재 업계는 리튬 가격 하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오래전 매입한 광물가격과 무관하게 현재의 광물가격과 판매가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이다. 

양극재 업체들은 지난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싼 가격으로 리튬을 매입했다. 하지만 양극재를 판매할 땐 올해 떨어진 리튬 가격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 탓에 마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실제 LG화학·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양극재 제조 업체들은 리튬 가격이 하락한 지난 2분기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LG화학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846억원을 기록했고, 포스코퓨처엠 역시 지난해 2분기보다 5.6% 감소한 5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2분기 대비 11.5% 늘어난 영업이익 1147억원을 기록했지만, 당초 증권가 예상치(1289억원)를 밑돌았다.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둔화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리튬·니켈의 가격이 하락한 것이 3분기부터 양극재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광물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 이차전지 소재·세트 판매가격 인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배터리 셀 업체들의 사정은 다르다. 이들은 소재 업체와 완성차 업체 모두와 판가 연동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즉 소재 매입때나 셀 판매때 모두 현재 광물시세 기준으로 하기에 원재료값 변동에 영향이 거의 없다.  

배터리 셀 제조업체 관계자는 "계약을 체결할 때 판가 연동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리튬이나 니켈 등 주요 핵심 원자재 가격의 변동 폭을 미리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광물 가격 하락이 실제 마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광물 가격 하락으로 제품 가격도 내려갈 수밖에 없는 만큼 매출에는 일부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4... 

 

 

 

 

8 Comments
G 경남동부 … 2023.09.07 22:18  

3.4분기 셀업체들은 괜찮은 실적 나올거같구요..

양극재 업체들은 곡소리 날거같아요... 지금까지 나온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이 리튬가격 상승때문에 이익률이 더 잘나온거죠.. 하락 시점에서 그 갭은 양극재 업체가 더 떠안아야하구요.

에코프로그룹에서 머티리얼즈 올해에 상장하려고 발악하는 이유도 같은 이유라고 봅니다.

22년까지 리튬가격 상승분 다 먹으면서 재무가 나왔는데

올해 리툼가격 하락분 다 떠안으면 적자인게 뻔하니..

과잉공급 등등 안좋은 말 많지만 나는 2차전지 투자해야한다고 생각하신다면 현재 시점에서 셀업체가 답이라고 봅니다.

G 요로케 … 2023.09.08 06:51  

감사합니다.

G 재추리 … 2023.09.07 22:55  
단기적으로는 판가연동 때문에 부정적이지만, 

좋게 본다면 니켈가격 인하는 NCM 계열의 베터리 가격인하로 LFP와 가격경쟁력이 생길것 같네요

 

G 어린왕자수야 … 2023.09.08 08:02  

가격 경쟁력 얘기 몇년째인지....ㅋ

현실은 LFP 점유율 계속 상승

G RMQC … 2023.09.08 10:07  

어디가요? ㅋㅋcalt도 ncm이 90퍼이상인데 중국내에서도 ncm이 대부분이고 lfp 중국내에서 몇년써보고 안쓰는세 대세임

G 어린왕자수야 … 2023.09.08 21:27  

@RMQC  ㅋㅋㅋ 한국도 LFP 가 느는데

도대체 조선TV족이신지 ㅎ

G 어린왕자수야 … 2023.09.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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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뼛속까지락커 … 2023.09.30 21:29  

@어린왕자수야 

어디 뭐가 늘었어? 자세히 꼭 찝어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