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 3파전, '새우 뱃속 고래' 신용도 하락 우려 [넘버스]

HMM 인수 3파전, '새우 뱃속 고래' 신용도 하락 우려 [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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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림과 LX, 동원그룹이 HMM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되면서 HMM의 신용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무 여력이 충분한 글로벌 5위 독일 선사인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제외돼 비교적 체급이 작은 기업들만 인수 후보자로 남게 됐다. 이들 기업이 주인이 될 경우 인수 자금을 회수하거나 조달 비용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HMM의 재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하림지주와 동원산업, LX인터내셔널에 적격인수후보 선정 결과를 알렸다. 

하팍로이드는 심사에서 탈락했다. 일각에서 외국 자본에 국내 최대 해운사를 넘겨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산업은행은 국내 해운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 여부를 평가 요소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국가필수 선박으로 지정한 컨테이너선은 총 19척이다. 이 중 40% 이상인 8척이 HMM 소유다. 이들 선박은 전시 또는 국가비상사태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HMM 인수전이 중견 기업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재무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해양기자협회(해기협)는 HMM 매각을 졸속으로 규정하고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HMM 매각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당시 해기협은 사모펀드 자금 유입으로 HMM이 구조조정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운업 부침이 심한 만큼 장기간 불황을 견딜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이 인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HMM의 자산 규모는 27조원에 달한다. 하림지주 14조원, LX인터내셔널 8조원, 동원산업 7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게다가 최소 5조원에서 최대 7조원 규모의 몸값을 감당하기에는 가지고 있는 현금도 부족한 실정이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하림지주는 1조5000억원, LX인터내셔널 1조3000억원, 동원산업은 6000억원에 불과하다. 

약 5조원의 자금을 마련한다고 가정할 때 연간 이자 비용은 최소 24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가량 발생할 것으로 계산된다. 이들 기업의 상반기 연결기준 연간 환산 EBITDA(에비타, 상각전영업이익)에서 이자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게는 34%에서 56%에 이를 것으로 관측다. 

영구채도 넘어야 할 산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포스코, CJ 등 대기업이 인수 후보자로 언급됐지만 HMM의 높은 몸값과 2조7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인수 자금 상환과 조달 비용 부담이 HMM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차입 부담을 HMM에 넘기거나 HMM의 현금 배당 성향을 확대하는 식이다. 이 경우 해운사로서 HMM의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 

7 Comments
G 귀염-* … 2023.09.05 17:27  

연기금이 꾸준히 매수하던데...ㅠ 이건 어케 봐야 할까요? 외국인도 어제 오늘 매수하고..

G 오잉아잉~ … 2023.09.05 18:40  

주가야 아무도 모르죠 ㅠ

G 뿌오옹 … 2023.09.05 17:43  

탈출하고싶따아앙~ ㅜㅡㅜ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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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이초록 … 2023.09.05 18:00  

닭, 참치, 석탄

G -코코몽- … 2023.09.05 18:12  
인수 후에 곳간 캐먹기 바쁠 듯
G 오잉아잉~ … 2023.09.05 18:40  

선박 주기 잘못 걸리면 ㄷ ㄷ 

G 수진상 … 2023.09.06 08:03  
저런 체급 딸리는 업체가 인수 후 보유금 녹혀먹고, 운임도 하락세라 부실화 되면

또 다시 국민세금으로 인수하여 산은, 해진공 등이 빨대 꼽는 걸 되풀이 하겠지요

지금까지 위너는 코로나 해운 호황으로 성과금 잔치 벌인 산은이나 해진공이고

(경영에 간섭하며 인사 등에 영향력 행사한 건 덤), 피해자는 국민과 소액주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