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동향] 영풍제지 '폭탄돌리기', SG사태 판박이 vs 사업확장 호재 의견 분분
거래량도 잘 터지고 이차전지 급등락에도 안정적으로 잘 오르는데
목표가 12월 코스피200 편입일것 같기도 한데;
라덕연도 파시브 자금 오면 턴다고 x었는데;;
영풍제지가 연초 대비 큰 폭 올랐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매달 쏟아지는 호재에 힘입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자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풍제지 주가는 올 들어 8배 넘게 급등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4만9500원을 기록해 올해 초 5829원 대비 749%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3000억원 수준에서 2조3000억원으로 2조원 넘게 불어났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포함한 최근 4분기 순이익은 62억원으로 집계됐다. PER이 371배에 달한다. 신규 주주들은 회사가 벌어들이는 주당 순이익의 371배 웃돈을 주고 1주를 사는 셈이다.
주가는 급등했지만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191억원, 영업손실 7억원,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200억원 밑으로 떨어지자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건 매달 쏟아지는 호재에 힘입어서다.
지난해 대양금속에 인수된 영풍제지는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전자부품·무인항공기·장난감 제조업과 전자상거래소매업 등 여러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뒤이어 4월에는 자기주식 231만주를 소각했으며, 5월엔 재평가적립금을 재원으로 1주당 1.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2차전지 사업 진출을 선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6월 대양금속과 함께 호주 ASX 상장기업 L사와 공동으로 2차전지 및 전자폐기물 사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하순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공인검사기관 '시스피아'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영풍제지 주가가 조정 없는 상승세를 지속하자 투자자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온라인 종목 토론방에서 누리꾼 몇몇은 "대성홀딩스가 생각난다", "삼천리랑 차트가 똑같다"면서 SG증권발 하한가 사태가 연상된다고 지적했으나, "영풍은 일반 제지주가 아니다", "2차전지 사업 확장하면서 대장주로 올라선다"는 내용의 반박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