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PD에 40억씩 주더니 충격적인 적자 사태 직면, 줄퇴사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 밀렸네요 ㄷ ㄷ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요즘 볼 게 없다”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영화·드라마· 예능 등 엔터테인먼트 명가로 불렸던 CJ ENM이 창사이래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 그 많던 흥행작이 사라졌다. 실적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올해 초유의 적자 사태까지 발생할수 있다.
조직 효율화를 명분으로 구조조정을 실시, 직원들은 술렁이고 있다. 고 연봉을 받던 스타 PD들은 줄줄이 떠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 1분기 CJ ENM이 적자를 낼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놨다. 영업손실 8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늘어난 제작비에 비해 흥행작이 별로 없었고, 경기침체 우려로 광고주들이 광고비 집행을 줄이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적자를 면하더라도 CJ ENM 1분기 영업이익은 잘해야 100억원대 수준이 예상된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1374억원)도 전년 대비 반토막났다. 순익은 이미 적자 전환했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제작비 투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 적자, TV광고 축소 등 엎친 데 덮친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기대작 영화 ‘영웅’, ‘유령’, ‘카운터’ 등도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부문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영화 역시 개봉한 세 작품의 흥행 부진으로 영업손실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역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