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미만 잡이네요! LG엔솔 직원들, 1.4억 '대박'났는데 어쩌나, 공매도 세력이 눈독
SK바사 퇴직해서 주식 매도 한 직원들이 진정한 승자!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 회사 전체 직원 827명 중 우리사주 청약에 참여한 직원은 600여 명이다. 우리사주 조합을 통해 배정된 물량은 449만 주(약 2919억원), 1인당 평균 7484주다. 이날 평균 평가차익은 1인당 약 7억78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번에 발행된 우리사주 주식은 1년간 팔 수 없다. 이에 따라 지난해 SK바이오팜 상장 때처럼 차익을 즉시 손에 쥐기 위해 퇴사하는 직원이 속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장 첫날(2020년 7월 2일) 시초가가 9만8000원(공모가 4만9000원)이던 SK바이오팜은 이후 ‘따상상상’을 기록하면서 20만원대까지 치솟았고, 차익 실현을 위해 직원들이 집단 퇴사하면서 화제가 됐다.
우리사주에 청약했던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인당 평균 1억4400만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매도 세력이 LG에너지솔루션에 벌떼처럼 몰리고 있어 직원들이 수익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LG에너지솔루션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2.56%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2691개 상장사 가운데 2위입니다. 공매도 대기 자금을 나타내는 대차잔고는 2조2109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공매도가 급증하는 이유는 오는 27일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되기 때문입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보호예수가 끝나자마자 직원들이 주식을 대거 던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할 당시 직원 9564명은 1인당 평균 2억5578만원을 청약했습니다. 주가가 56.5% 오르면서 투자금은 4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1년 급락하는 동안 1억4400만원의 수익을 낸 것입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우리사주 보유 지분은 3.39%(3조7207억원어치)에 달합니다. 한날한시에 쏟아질 경우 메가톤급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주주인 LG화학의 지분이 81.84%로, 유통 가능 물량이 10%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상당수의 직원은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사주로 빚더미에 오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직원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한 직원은 “투자금의 절반은 팔아 우리사주 대출을 갚고 나머지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