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넘던 몸값이 1조원대로 추락', 컬리, 결국 '상장연기 카드' 택했다
카카오 덕분에
돈도 못 버는 적자 회사들이 개나소나 시총이 7조 ㅋㅋ
동종업 per하면 5천억 받기도 힘들텐데
카카오계열의 5년후 주가가 궁금
컬리는 상장계획 연기 사실을 4일 공식 발표하면서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장 상장하지 않더라도 신사업을 펼칠 충분한 현금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컬리는 지난해 8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예비심사 효력이 6개월간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달 22일까지 상장을 마쳐야 한다. 컬리는 2021년 7월 기업가치 2조5000억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으로 등극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받았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e커머스업계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한 작년 하반기 무렵부터다. 이때 투자은행(IB)업계에서 컬리의 기업가치가 8000억~8500억원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컬리의 상장 보류는 올해 IPO를 앞둔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단위 대어’ 골프존카운티와 케이뱅크는 각각 2, 3월까지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지난 3일에는 2017년부터 상장을 준비해온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 증시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상장을 철회했다.
최근 정부에서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마트 등이 전국 주요 상권에 있는 점포를 기반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컬리엔 위협 요소다. 컬리는 2021년 217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1163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87.2% 커졌다. 과다한 변동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