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자 30%가 취소 자동차 할부금리 `후폭풍`

계약자 30%가 취소 자동차 할부금리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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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를 하나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공식 할부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의 할부 금리인데요. 올초 연 2.7%였던 할부 금리가 이달 초 연 6.1%까지 올랐습니다.(60개월 할부 기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에 더해 최근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서 할부 금리가 크게 올랐습니다.

때문에 현대캐피탈은 이달 차량 금액 대비 선수금의 비율을 뜻하는 선수율을 30%로 올렸습니다. 예전엔 전액 할부도 가능했지만 이젠 선수금으로 30%를 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도 자동차 판매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걸 보면 아직까지 차 판매에 큰 영향은 없는 것 같은데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일선 판매 현장에서 계약 취소가 발생하고 있지만, 차량 판매는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됐음에도 지난달 현대차의 전 세계 차량 판매대수는 34만7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증가했고, 기아(23만9천대)는 9% 상승했습니다.

차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풍부한 가운데 최근 들어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현대차(100만 대)와 기아(120만 대)는 3분기 말 기준 구매 대기 물량이 100만 대를 훌쩍 넘는데요. 보통 현대차가 일년에 400만 대 정도 판매하는 걸 감안하면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런 인기 덕에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재고는 적정 재고의 절반 수준인 한 달 남짓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 감소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잖아요. 게다가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닙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증권가나 자동차 업계 모두 당장 차량 판매 감소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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