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8월 16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광복절 휴일이었던 어젯밤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 1,6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시간 집계치 기준으로 전날보다 2만여 명 늘었지만, 평일이었던 1주일 전과 비교하면 6만여 명 줄었습니다. 자정까지 추가된 확진자를 감안하면 오늘 발표될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입니다.
● 현재 한국은 물론 지구촌에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사용을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새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는 물론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대응하는 이른바 2가 백신으로 코로나19 백신 2세대의 막이 열렸다는 평가입니다.
●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MBC가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28.6%,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66%로 부정 평가가 2배 이상 높게 나왔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론 매우 잘하고 있다 9.9%, 잘하는 편이다 18.7% 잘못하는 편이다 22.2%, 매우 잘못하고 있다 43.8%로 나타나 매우 잘못한다는 답변만 40%를 넘었습니다.
● 최근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 이런 위기 상황을 가져온 가장 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고, 윤석열 대통령이 28.6%, 이준석 당 대표가 22.5%였습니다.
● 정부 여당이 펼치고 있는 주요 정책들에 대한 평가도 물었습니다. 법무부가 검찰 수사권을 확대하는 시행령을 발표한 데 대해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를 구체적으로 규정한 것으로, 적절하다는 응답이 33.9%, 사실상 국회의 입법 취지를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5.7%로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20%포인트 넘게 앞섰습니다.
● 지난 2019년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북송 과정에 의혹이 있으므로 검찰 수사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42%, 문재인 정부에 대한 보복성 수사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46.8%로 오차 범위 안으로 나타났습니다.
● 법인세와 소득세 등의 세율을 낮추는 세제개편안에 대해선, 소비촉진과 기업활성화에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가 42%, 부자와 기업 중심의 감세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1.3%로 반대가 앞섰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북한 비핵화 로드맵, 이른바 담대한 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습니다. 일본이 힘을 합쳐야 하는 이웃이라며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겠다고 말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고 현직 각료들도 잇따라 참배했습니다.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르면 오늘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공식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내일 첫 심문을 합니다. 민주당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강훈식 의원이 중도 사퇴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독주체제가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의 수사 무마 의혹의 증거였던 녹음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변호사 A씨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관련 녹음파일을 조작해 군인권센터에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군 수사 당시 공보 담당자였던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장교 A씨에 대해서도 사자명예훼손과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 시중 은행에서 환전한 달러 가운데 100달러짜리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외여행 후 남은 달러를 환전하려다가 낭패를 겪은 전직 경찰관은 은행 직원의 범행을 의심하며 고소장을 냈습니다. 여행 중 누군가로부터 100달러 지폐를 받았거나 교환한 사실이 없다며 은행에서 위조지폐를 지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국토교통부가 오늘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반지하 주거 대책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반지하 거주자들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보증금을 지원하고, 피해 주택 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지난 6월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은행권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6%까지 올랐습니다. 1년 만에 2.25%포인트나 치솟은 건데, 6%대를 기록한 건 8년 10개월 만입니다. 같은 기간 1.31%포인트 오른 전체 가계대출 금리와 비교해도 훨씬 크게 상승했습니다. 금리가 오르자 은행권 신용대출 잔액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항공편으로 도착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오늘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한 뒤 곧이어 국회에서 연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연설에서 코로나19 등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과 한국이 발휘할 수 있는 리더십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