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리스크에 자멸하는 IRA'메이드 인 아메리카' 포기하고 중 배터리
전미자동차노조, 현대차 등 美 공장 근로자 대상 노조 가입 운동…임금인상 압박
완성차·배터리 기업 인건비 부담 가중…7500달러 보조금 안받는 게 경제적일 수도
가뜩이나 비싼 미국 인프라 비용에 더해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전기차 및 배터리 공급망을 자국 위주로 재편하려는 IRA 제도의 취지가 무색하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정부는 IRA 소비자세액공제(30D)에 따라 배터리 핵심광물과 부품 비율을 충족하고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 7500달러의 보조금(세액공제)을 주고 있다. 중국 등 해외우려기관(FEOC) 자본의 광물·부품이 쓰일 경우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이같은 보조금 혜택에도 북미 현지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경우 완성차 기업들이 보조금을 포기하고 값이 싼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 따르면 중국산 LFP 가격은 우리나라 기업의 삼원계 배터리보다 15~20% 저렴하다.
만약 우리나라 기업이 북미에서 생산한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 가격이 한국 생산 제품보다 20% 비쌀 경우, 중국산 LFP와의 가격 차가 7589달러까지 벌어지게 된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IRA 조건에 맞게 북미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할 시 높은 인프라 비용과 인건비 등으로 판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승 폭이 기존 판가 대비 약 25% 수준을 넘어설 경우 중국산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리스크에 자멸하는 IRA…"'메이드 인 아메리카' 포기하고 中 배터리"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중국 자본의 북미 전기차 시장 진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정작 자국 내 제품 생산비용이 증가하면서 진입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1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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