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4월 2일 대부분의 중국산 수출품에 대해 100%가 넘는 보복관세를 부과한 이후 최근 몇 주간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선박 수가 급감했습니다. 중국 교통부의 주간 무역량 통계 보고서는 원래 매주 월요일에 발표됐으나, 이번 주에는 수요일 오전 11시까지도 미발표 상태였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요일에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은 사례입니다.

지난주에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 항만에서 처리된 20피트 표준 컨테이너는 630만 TEU(10%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행 수출 급감에 따라 기업들이 동남아 등 미국이 대부분의 관세를 유예한 지역으로 수출을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교통부는 이번 통계 발표 지연에 대한 문의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며, 5월 9일 4월 전체 무역통계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국가 휴일로 인해 관공서와 시장, 기업들이 다음 주까지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은 최근 2년여간 주간 무역량 통계를 공개해왔으며, 이 기간 16차례 지연과 1차례 발표 누락이 있었습니다. 가장 길게 지연된 경우는 2023년 중반, 4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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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세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예약이 급감하는 중...

비전(Vizion)에 따르면, 4월 중순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표준 20피트 컨테이너 예약이 전년 대비 45% 감소한걸로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