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벨라루스 연합훈련 연장 돈바스서 긴장 고조
우크라 외무, 러시아 군사훈련 연장에 서방 '1차 제재' 발동 촉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0일 러시아가 국경에서 실시하는 군사훈련을 연장한데 즉각 준비한 제재 조치를 발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쿨레바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서방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준비한 제재를 최소한 일부라도 개시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 위 내용은 2022년02월20일 22시12분16초에 추가되었습니다.
앞서 양측은 훈련을 20일 종료한다고 발표한 만큼, 러시아가 정해진 기한에 병력을 철수할지가 침공 의도를 가늠하는 신호로 여겨졌다.
지난 17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20일 연합훈련이 끝나면 우크라이나 주변 긴장도 끝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게 할 질문이 아니라"라고 즉답을 피했었다.
이번 발표가 나오기 직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러시아 국경과 7㎞ 떨어진 루간스크주 피오녜르스코예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러시아의 중대범죄 수사 당국인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LPR 민간인 피살 사건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돈바스 분쟁지역에서 자국민이 숨지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진 와중에 돈바스 친러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지난 17일부터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