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증시에 개미 떠난다, 투자자예탁금, 연중 최저로 '뚝'
예탁금·신용잔고 연중 최저…증시에서 발 빼는 동학개미들
예탁금·신용잔고 연중 최저…증시에서 발 빼는 동학개미들
국내 증시 대기 자금 격인 투자자예탁금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 등이 맞물리며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개인 투자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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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예탁금 62.5조로 사실상 연중 최저치
'빚투' 신용융자 잔고도 21조로 올 들어 최저
이른바 '빚투' 금액을 뜻하는 신용융자 잔고도 지난 18일 기준 20조7412억원을 기록,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10조9658억원, 코스닥시장 9조7754억원이다. 연초 23조3284억원에 달했던 신용융자 잔고는 이달로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21조원대로 밀려났다.
통상 신용융자 잔고는 증시에 대한 향후 전망과 방향성을 같이 한다. 증권사에 자금을 빌리면서까지 주식 매매에 나선다는 것은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데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 신용융자 잔고가 최저수준으로 내려온 것은 국내 증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 위 내용은 2022년02월22일 21시35분18초에 추가되었습니다.
답답한 증시에 개미 떠난다… 투자자예탁금, 연중 최저로 '뚝'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예탁금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 증권사 거래계좌에 일시적으로 맡겨놓은 돈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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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예탁금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 증권사 거래계좌에 일시적으로 맡겨놓은 돈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2조5005억원으로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22일(62조2037억원)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지난달 1월19일~20일 이틀간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50조원대 예탁금을 기록한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올해 최저 수준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3일(71조7327억원)과 비교해도 9조5290억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투자자금의 증시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는 건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고 우려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증시 불안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올 들어 코스피는 7.8%, 코스닥은 14.4% 하락했다.
예탁금 감소는 향후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전조 증상 중 하나로 꼽힌다. 향후 증시 전망도 부정적으로 관측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금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초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가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산유국이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감소함으로써 발생하는 수급불균형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달러인덱스,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 국제식품가격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관련 ETF나 기업에 대한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