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미크론 공포 딛고 나흘 만에 반등, 반도체전기차주 상승
뉴욕증시, 오미크론 공포 딛고 나흘 만에 반등…반도체·전기차株↑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를 딛고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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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미국인들을 향해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호소하면서 미국이 전면 봉쇄를 했던 작년 3월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자국민을 대상으로 자가진단키트 5억개를 무상 공급하고 검사시설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에 시장에선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낮다는 점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오미크론이 미국 사례의 73%를 차지하는 지배종이 됐지만 지금까지의 다른 변종에 비해 사망자가 적다고 발표했다.
사회복지 예산안의 내년 1월 표결이 언급된 점도 증시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이날 시장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반대하는 조 맨친 민주당 상원 의원과 직접 대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화는 재논의를 기약하며 결론 없이 끝났고 미 상원의 민주당은 내년 1월 법안을 표결에 부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행과 레저, 항공, 금융, 반도체,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나이키(6.15%)는 북미지역 판매증가 등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자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10.54% 급등했다. 특히 전기차가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반도체칩을 사용하는 등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와 같다고 주장한 점이 투자 심리 개선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연합(EU)이 뉘앙스 인수를 승인한 데 힘입어 2.31% 올랐다. 테슬라(4.29%)와 리비안(7.60%) 등 전기차와 블링크차징(4.82%), 차지포인트(4.05%) 등 충전 시스템 업체들은 사회복지 예산안에 대한 기대심리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반면 화이자(-3.39%), 노바백스(-5.39%) 등은 동반 하락했다. CDC에서 초기 백신 접종이 감염을 예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