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는 네이버, 카카오, 전망은
급락하는 네이버·카카오…전망은기사내용 요약 대내외 부정적 이슈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세' 증권가도 목표주가 잇달아 대폭 하향 조정 카카오페이 '먹튀 논란'에 계열사 주가 악영향 업계 "대선까지 플랫폼 투자심리 회복 어려워"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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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외국인은 5거래일(3~7일) 동안 네이버 주식 299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366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만 6119억원을 바구니에 담았다.
카카오는 외국인이 4399억원, 기관이 2540억원 규모를 각각 비워냈다. 개인만 홀로 6819억원을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치를 반영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84조원, 영업이익 3634억원으로 컨센서스인 매출액 1.89조원, 영업이익 3881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용 단에서 인센티브 반영에 따른 인건비 확대 및 콘텐츠 마케팅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7월 고점 이후 20%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면서 "정부의 플랫폼 산업 규제와 대통령선거 같은 이벤트로 인해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단기간에 급격하게 변화될 이슈는 없고 서서히 마무리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의 플랫폼 랠리가 단기 일단락된 상황에서 실적 흐름도 밸류에이션에 비해선 차분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플랫폼 비즈니스 관련 에너지 축적과 새로운 모멘텀 확보까지는 긴 호흡의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 1조7295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인 매출 1조7659억원, 영업이익 2102억원을 미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1년 남짓 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후 플랫폼 랠리는 단기 일단락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15.6% 대폭 내렸다. 실적 전망치 하향과 최근 주요 상장 플랫폼 자회사의 주가 하락에 따른 가치 하락 등을 반영한 결과다.
카카오의 경우 경영진의 이른바 '먹튀' 논란에 그룹 계열사들의 하락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와 신원근 차기 대표 등 임원들이 회사 상장 후 지분을 대거 매각하면서 먹튀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등 그룹 계열사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