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정몽규,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비상
고개 숙인 정몽규...현대엔지니어링 상장 비상[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일으킨 광주 참사로 정부가 법정 최고 수준의 제재를 예고하면서 건설업종 전체에 대한 투심이 얼어붙고 있다. 내달 상장을 앞둔 현대엔지니어링에는 악재다. 현대엔지니어링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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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어로 꼽히며 현대엔지니어링의 다음달 상장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능력평가 6위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전체 사업 가운데 건축 및 주택 사업 비중이 43.5%에 달했다. 규제 여파로 주택업황 악화가 가시화되면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900원에서 7만5700원 사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구주 530여만주를 내놓아 상장을 통해 3000억에서 4000억원의 자금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상장에서 흥행에서 실패하면 손에 넣을 자금도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희망공모가 범위는 국내 건설사보다 밸류에이션이 훨씬 높은 해외기업들을 비교대상으로 삼아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본지 12월13일 ‘[홍길용의 화식열전] 구주매출이 3/4…현대엔지니어링 공모가의 비밀’ 참조
다만, 증권가에선 건설업종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규제에 노출될 건축비는 전체 공사비의 25%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건설사 주가는 바닥을 보이고 있어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