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더 떨어지겠네, 공매도 10월들어 급증
공매도 금지는 검토만 하다 끝날 듯 ㅋㅋ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날까지 약 57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4907억원) 대비 약 17% 증가한 규모다. 지난 8월(3494억원)과 비교하면 64%가량 대폭 늘었다. 올 여름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 기간 3000억원대 중반에서 유지되던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이달 하락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증가는 가뜩이나 불안한 시장의 위험 요인을 더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따.
종목별로는 특히 주요 수출 기업에 대한 공매도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이 급락한 상황에서 공매도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에서는 시장이 급변동할 경우 한시적 제한 등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 한시 금지와 관련해)논의한 지는 오래됐고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1일에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국감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공매도 금지 관련 논란이 있지만, 최근처럼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불안이 극대화돼 있는 상태에서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어떠한 시장안정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