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횡령사건' 오스템, 거래정지에도 시총 순위 껑충, 왜?
역대급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시가총액 순위가 상승했다. 최근 폭락장세 속에서 다른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반사이익을 봤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주당 14만2700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신년이 되자마자 주권 매매가 중단되면 지난해 12월 30일 종가를 이날까지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2조386억원) 역시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코스닥 시총 순위는 상승했다. 거래 정지 직전 22위에서 이날 15위까지 올라왔다. 한 달 만에 무려 일곱 계단이나 뛴 셈이다.
인플레이션 및 기준금리 인상 우려, 우크라이나 리스크, 현금 확보 기조, 셀트리온 회계 부정 의혹 등 악재가 증권시장을 덮치면서 대다수 코스닥 상장사들의 시총이 내려앉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 몸집은 그대로여서 유탄을 피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코스닥 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15.58% 하락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시총 규모가 비슷한 종목들을 보면 에코프로(-44.51%), 알테오젠(-36.59%), 천보(-26.33%), 아프리카TV(-24.52%), 에스티팜(-24.21%), 컴투스(-23.83%) 등 낙폭이 컸다. 특히 작년 말 오스템임플란트를 앞섰던 알테오젠(10위→16위), 에코프로(14위→24위), 아프리카TV(19위→21위) 등은 이제 오스템임플란트 뒷순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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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정지 개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