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에 힘 싣는 정부, 대선 앞두고 다시 '뜨거운 감자'
금융당국은 공매도 금지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증시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한시적 카드'였던 만큼 공매도 전면 재개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거시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재개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가급적 상반기 중 정상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진국 중 공매도를 금지하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고, 무엇보다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공매도 재개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역시 당국의 이 같은 입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결국 우리가 선진자본 시장으로 발돋움하려면 공매도를 전면 허용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MSCI 선진지수 편입을 논의하고 있는 이 마당에 다른 나라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제한하지 않았던 공매도에 대한 제한을 가져간다는 것은 사실 납득시키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
대선주자들도 공매도 폐지보단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다만 불공정거래나 개인투자자와의 형평성 등에 중점을 둔 관련 공약을 잇따라 내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역시 관건은 시장 상황입니다.
새해 초부터 국내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가 2700선 아래로 주저앉은 데 이어 2600선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1천만 동학개미의 표심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만큼 공매도 재개는 한동안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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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엔 금호석유로 공매도 매운 맛 보고
1월부터는 모든 자금을 공매도 안되는 소형 테마주 위주로만 단타쳤는데
전면 공매도 재개되면 코로나 때 같은 테마주 미친 급등은 드물게 될 듯 하네요
공매도 전면 재개하게 된다면 공매도 못쳐서 하락이 덜 했거나 급등해 있는 테마주들에게도 영향이 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