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 정상 러 우크라 침공시 노드스트림2 없어(상보)
미·독, 러·프 정상회담‥우크라 주변 병력 집결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외교전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 러시아와 프랑스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동시에 우크라이나 주변엔 미국과 러시아의 병력이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국경 지역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즈칸데르를 추가 배치했고, 최첨단 포병 부대도 추가 주둔시켰습니다.
폴란드에는 미군 최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 일부가 도착한데 이어, 앞으로 며칠 동안 미군 1천 7백명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다양한 비상 사태에 대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국경에 군대가 증강되는 것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지속적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 정부에 미사일 방어시스템 사드를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외교적 해법 모색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 위 내용은 2022년02월08일 06시39분00초에 추가되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한창인데…美, 中기관 33곳 무더기 수출 통제
미국의 '미검증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은 175곳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러시아나 아랍에미리트 기관들도 포함돼 있다.
미검증 리스트에 오르면 미국의 수출기업이 해당 기업에 제품을 수출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미국 기업 부품 등을 수입할 길이 사실상 막히게 된다. 미검증 리스트에서 해제되려면 미국 당국의 최종 소비자 검사를 허용해야 한다.
이번 조처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중국의 산업기술 탈취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중국만큼 우리의 혁신, 경제,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나라는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조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로 중국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뤄져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 위 내용은 2022년02월08일 06시37분07초에 추가되었습니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미국과 독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 관련 러시아와의 대치 상황에서 외교가 모두를 위한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가 우크라 침공을 강행할 경우 혹독한 대가를 초래하는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노드스트림2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숄츠 총리도 "노드스트림2 관련해 양국은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천연가스를 독일로 운송하기 위한 가스관 연결사업 노드스트림2는 서방이 갖고 있는 대러 제재의 핵심 카드다.
다만, 강행 시 독일도 에너지 위기로 피해를 볼 수 있어 러시아의 관점에서는 '약한 고리'였고, 숄츠 정부도 상대적으로 대러 제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국내외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숄츠 총리는 이날 방미를 계기로 전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미독 정상회담이 있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아주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전보다 강한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