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오스템임플란트, 개미들에 탄원 동참 요구
[단독] 뻔뻔한 오스템임플란트… 개미들에 탄원 동참 요구내부 직원의 2215억원 횡령으로 주식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가 주주들에게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탄원서를 보내 동참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다. 횡령을 저질러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혀놓고 이제 와서 도움을 청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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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에는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판매수량 세계 1등인 자랑스러운 회사”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세계 1등이 되기를 바라는 애국심에 투자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피해 금액 상당 부분이 회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2021년에는 사상 최대의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장기적으로 주가 추세를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는 자화자찬도 포함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를 거래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작성된 탄원서에 주주의 주민번호 앞자리와 자필 서명을 담아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조속한 거래재개만이 주주님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며 “주주님의 목소리를 통해 하루빨리 거래를 재개해 경영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거액의 횡령이 발생했지만 기업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함께 보낸 사과문에서 “2021년 (잠정) 당기순이익은 횡령액을 반영해도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달 24일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질심사 대상 여부 조사 기간을 연장했다. 심사 대상이 되면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사 결과는 오는 17일 나올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주의 탄원서가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