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미국 NEC엔솔 인수,ESS구축,사후관리 한번에
LG엔솔 ‘美 NEC엔솔’ 인수…ESS구축·사후관리 한번에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해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통합(ESS SI)’ 분야에 진출한다. 단순히 배터리를 공급하는 회사에서 나아가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하고, 사후 관리까지 담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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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ESS SI 전문기업인 NEC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모회사인 일본 ‘NEC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NEC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모든 프로젝트를 인계받는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ESS SI를 관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라는 신규 법인을 신설했다. 신설 법인은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ESS 사업 기획부터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 수행을 담당한다.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 등 ESS 완제품 사업과 관련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최근 글로벌 ESS 시장 성장에 따라 다수의 고객사에서 계약 및 책임·보증 일원화의 편리성, 품질 신뢰성 등을 이유로 배터리 업체에 SI 역할까지 요구하는 추세”라며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SI 역량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NEC에너지솔루션은 일본 NEC가 2014년 미국 ‘A123시스템’의 ESS SI 사업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미국에 본사 및 연구개발(R&D) 센터가 있으며 호주, 영국,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서 SI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ESS 프로젝트를 140건 이상 수행했다.
2020년 매출액은 약 2400억원이다.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6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왔을 정도로 유망한 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SI까지 제공하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갖춰 글로벌 ESS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등 사업 핵심 역량 내재화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 EMS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ESS 통합 운영 데이터 실시간 확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배터리 운영 품질 안정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NEC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영업·서비스 네트워크와 고객망을 활용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