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버스' 쓸어담은 동학개미들, 이번엔 웃을 수 있을까
‘곱버스'는 'F-KOSPI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주가 하락에 2배를 베팅한다. 예컨대 F-KOSPI200 지수가 1% 올라가면 투자자는 약 2%를 손해 보는 구조다. 즉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장에 강하게 베팅하고 있다는 뜻이다. '곱버스' 상품은 한 달 넘게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배짜리 추종 상품인 KODEX 인버스도 순매수 종목 종합 7위에 머물고 있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은 KODEX 인버스를 총 546억원 규모 사들였다.
외국인의 잦은 장중 현·선물 매도세도 개인투자자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470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순매도세로 전환됐다. 이에 코스피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뒤 보합(2444.48)으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자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5일 51조원까지 늘었지만 이틀 사이 49조원대로 떨어졌다. 아울러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지수 상승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도 11월 3주 동안 3440억원가량을 순매도됐다. 또 반등을 틈타 최근 3주 사이 삼성전자(-8150억원)·LG에너지솔루션(-3210억원)·LG화학(-2170억원) 등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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