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검은 월요일 올라, 역대 2위 규모 미은행 파산 여파 어디까지?

세계 검은 월요일 올라, 역대 2위 규모 미은행 파산 여파 어디까지?

G 0 2806 0 0

미국 등 각국은 피해 규모 파악 등에 나서며 주식 거래, 은행 업무 등이 재개되는 월요일인 13일(이하 현지시간) 전까지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 및 은행업계가 '검은 월요일'을 맞이할 거란 우려가 커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10일 기준 24.80으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SVB의 위기가 감지되면서 이미 지난 9일부터 미국 은행주들의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9~10일 이틀간 미 은행주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약 132조 3000억원) 이상 증발했다. 유럽 은행종목들도 시장가치 500억 달러 이상을 잃었다. 암호화폐 시장도 영향을 받아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때 2만달러선이 깨졌다.

 지난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유동성 부족과 지급 불능 등을 이유로 SVB 전 지점을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다. 미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는 25만달러(3억3000만원)이다. 그러나 이를 초과해 돈을 넣은 기술업체들이 많아 최악의 경우 업체들은 예금을 떼일 수도 있다. 보호 한도를 넘는 예금액은 이 은행 전체 예금의 9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FDIC는 신규 법인인 샌타클래라 예금보험국립은행(DINB)을 세워 SVB의 예금을 이전하고, 보유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FDIC는 이번 주말 SVB를 인수할 은행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나 아직 결과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SVB 인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 대응을 위해 예금 보호 한도를 초과하는 예치금의 일부를 조기에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SVB 자산을 매각해 무보험 예금의 일부도 이르면 13일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현상에 대비해 연쇄 파산을 막기 위한 '긴급펀드' 조성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https://v.daum.net/v/20230312172227...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