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에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주식 팔고 안전자산 '쏠림'
자고 일어 났더니 ㅠ 망할 실버뱅크 ㅠ
'임금상승 둔화' 발표에도 뉴욕증시 1%대 하락…일부 은행주 30%대 폭락
아시아·유럽 증시도 '뚝'…美 국채는 금융위기 후 최대폭 금리 하락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초미의 관심사였던 2월 미 고용 지표에 웃었다가 곧바로 SVB 사태에 고개를 떨구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31만1천 개 늘어 시장 전망치(22만5천 개)를 크게 상회했다는 노동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함께 공개된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의 둔화에 힘입어 상승 내지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인플레이션에 직결되는 임금 상승률은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8%)를 모두 하회했다.
지난 1월 54년 만의 최저치(3.4%)를 찍었던 실업률이 2월 3.6%로 소폭 올랐다는 소식도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주 시장을 짓눌렀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3월 빅스텝' 경고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해석돼서다.
그러나 전날 60% 이상 폭락한 SVB의 22억5천만달러 증자 계획이 무산되고 예금 인출 사태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다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나스닥은 장전 최대 68% 추가 폭락하던 SVB 거래를 중지했고, 이후 미 금융당국이 SVB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위기감은 절정에 달했다.
다른 은행으로 위기가 번질지 모른다는 경계감 속에 퍼시픽웨스턴 은행의 지주회사인 팩웨스턴 뱅코프는 35.5%, 웨스턴얼라이언스 은행은 23.8%,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14.8% 각각 폭락했다.
그 여파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5.22포인트(1.07%) 떨어진 31,909.64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2월19일 이후 최장인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SVB 사태에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주식 팔고 안전자산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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