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큰일날수도, 롤러코스터 타는 주가, 에코프로 미래는
결국 또코프로가 코스닥 수급 다 빨아 먹고
나머지는 또봇이 잽잽!
나머지 다른 기업들 주가는 박살 벅살 개박살 ㅠㅡㅠ
에코프로 그룹사가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보니 개별 종목의 증시 불확실성이 시장 전체에 미칠 파급 효과도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23일까지 에코프로 그룹 3사 시가총액 총합은 54.4% 증가한 반면 나머지 코스닥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 그룹주는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변동폭이 가장 심했던 거래일은 지난 23일(8만9000원)이었다. 이날 장초반부터 오후 2시30분께까지 꾸준히 상승해 49만5500원에 육박한 주가는 30분새 20% 가량 하락해 40만원대에 주가를 형성한뒤 다시 10% 상승한 4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계열사들도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긴 기업으로선 주가 변동성이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간 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당일 종가로 나눠 계산한 일간 변동률은 에코프로의 경우 지난 1월 4% 수준이던 것이 3월에는 11% 수준까지 높아졌다.
에코프로의 주가 변동이 심해지는 것은 공매도 청산과 개인들의 공격적인 매수 영향인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에코프로는 2월 이후 주가가 집중적으로 올랐다. 이 기간엔 대차잔고주수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은 함께 상승했다. 대차잔고주수란 투자자가 금융투자회사 등으로부터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주식 규모다. 통상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해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에코프로의 대차잔고주수는 165만7720주였으나 불과 보름여만인 28일에는 288만3195주로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같은달 15일 148억원, 16일 290억원, 17일 997억원어치 에코프로를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3월 들어서는 대차잔고 감소(공매도 청산)이 이뤄지는 와중에 개인들의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23일까지 에코프로 주식을 총 7286억원어치 사들였다. 한 에코프로 개인투자자는 “현재 증시에서 유동성이 들어올 수 있는 분야가 2차전지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기업의 펀더멘탈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버틸 생각”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 그룹주 급등 열풍을 타고 최근에는 에코프로와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이수화학이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의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현재 주가 수준이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란 의견도 나온다. 일례로 현재 에코프로 주가는 가장 최근에 발간된 보고서(2월 3일)를 내놓은 삼성증권의 목표 주가 16만원의 3배에 가까운 45만6000원(24일 종가)이다. 한 증권사 2차전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 주가가 올해 들어 너무 급등해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제대로된 회사 분석이 불가능하고 주가 급등락 설명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지금 주가를 설명할 수 있는 보고서를 내놓기는 쉽지 않다보니 다들 보고서를 내놓지 못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