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분기 영업익 삼성전자 넘는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판매 호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을 2조5620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1분기보다 24.7% 늘어난 규모로 이는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발표된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 현재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천201억원이다. 사상 처음으로 현대차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다.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도 2조583억원으로 추정됐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28.1% 증가한 규모다. 추정치대로라면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최다 판매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2022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월간 기준 최다 판매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18만4449대를 기록했다.
쏘나타와 베뉴, 싼타쿠르즈 판매량이 각각 1년 전보다 209%, 74%, 30% 늘며 현대차의 3월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늘어난 18만4136대를 기록했다. 역대 1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2021년과 비교해도 15% 증가한 수준이다. 기아도 3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쓰면서 8개월 연속 월간 단위 판매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