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3인방 '대폭락', 1350억 쓸어담은 연기금도 당했다
삼천리 등 도시가스 관련주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의 매물 폭탄과 신용거래 반대매매 출회 등으로 연일 폭락하면서 국내 연기금도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이 주가조작 연루 정황마저 나오는 이들 도시가스 관련주를 최근 1년간 1300억원 넘게 순매수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 중형주지수를 벤치마크(기준수익률)로 삼는 연기금의 위탁 운용펀드들이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이 급증하자 주식을 샀다가 막대한 평가손실을 입게 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도시가스주를 매수한 주체는 코스피 중형주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은 연기금 위탁 운용펀드인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분석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코스피 중형주지수에서 세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자 매니저들이 벤치마크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세 종목을 기계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 일각에선 주가조작 세력이 연기금의 자금 위탁운용 방식의 허점을 노렸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 세력이 이들 종목을 시가총액 2조원 이상으로 만들어 MSCI지수에 편입시킨 다음 인덱스펀드에 물량을 떠넘기면서 탈출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사장은 “벤치마크 수익률 준수를 위해 주가가 오른 종목은 무조건 매수해야 하는 현행 연기금의 자금 위탁운용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3인방 '대폭락'…1350억 쓸어담은 연기금도 당했다삼천리 등 도시가스 관련주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의 매물 폭탄과 신용거래 반대매매 출회 등으로 연일 폭락하면서 국내 연기금도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이 주가조작 연루 정황마저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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