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도 지어도 부족해잇단 러브콜에 K배터리 보폭 넓어지
IRA 법의 근간은 중국배터리 소재, 광물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
스텔란티스 “미국에 최소 1~2개 공장 신설할 듯”
벤츠 “8개 기가팩토리 필요”·GM도 추가 합작 거론
지난해 492GWh→2035년 5256GWh까지 확대
스텔란티스는 국내 배터리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도 합작공장을 각각 캐나다 온타리오주(45GWh), 미국 인디애나주(33GWh)에 건설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양산, 삼성SDI와의 공장은 2025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스텔란티스가 국내 및 유럽 업체들과 공장 구축에 집중해 왔단 점에서 향후 추가로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다각도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도 목표 대비 배터리 생산능력이 부족하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업계에선 배터리 부족 등으로 실제 생산량은 60만 대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오하이오주(45GWh), 테네시주(50GWh), 미시간주(50GWh)에 각각 1~3공장을 운영 중이다. 1공장은 생산을 시작했고, 2공장은 내년 초, 3공장은 2025년 가동이 목표다. 삼성SDI와도 인디애나주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30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최근 발표했다. 이 밖에도 GM은 추가적인 공장 건설을 염두에 두고 있어 국내 배터리사와의 또 다른 협력이 점쳐진다.
포드는 지난 2월 중국 CATL의 기술을 도입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전통적인 50대 50 합작 구조와 달리 포드가 공장 지분 100%를 소유하는 방식을 택하겠다고 했지만, 정치권과 여론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포드는 SK온과 미국에서만 129GWh 규모의 배터리 합장공장을 짓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는 튀르키예에 25GWh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