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흥행 대박'도 '쪽박'도 모조리 반토막, 힘 못쓰는 새내기 중소형주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 상단이 최고 400%까지 열리는 공모주 제도 개선 이후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중소형주들이 막상 본 무대 격인 코스닥 시장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IPO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오픈놀(440320) 뿐 아니라 시큐센(232830)과 알멕(354320) 등 '흥행 대박'을 터뜨렸던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픈놀은 전날 종가(7990원) 기준 상장 첫날인 지난 6월30일 종가(1만5750원) 대비 49.27%가 빠졌다. 오픈놀은 상장 첫날 장중 200% 이상 상승하며 3만9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때와 비교하면 주가는 74.18% 밀렸다.
오픈놀은 공모주 제도 개선 이후 첫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공모주 일반 청약 흥행에 잇달아 실패하면서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다.
오픈놀은 지난 6월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참여 기관의 대부분이 공모가 밴드 최하단 가격인 1만1000원보다 낮은 곳에 베팅했다.
이후 실시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49대1이라는 최종 경쟁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011억원을 모았다.
반면 비슷한 시기 IPO 절차를 진행한 시큐센과 알멕의 경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시큐센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2000~2400원) 상단을 초과한 3000원에 확정했다. 총 1865개 기관이 참여해 180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큐센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193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큐센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건수는 총 17만189건이며, 증거금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알멕도 기관수요예측에서 총 1772개 기관이 참여, 1697.2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135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무려 8조4725억원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시큐센과 알멕 역시 상장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큐센은 전날 종가 기준(4350원) 상장 첫날과 비교하면 52.46% 하락했고, 알멕은 24.42% 밀렸다.
IPO '흥행 대박'도 '쪽박'도 모조리 반토막…힘 못쓰는 새내기 중소형株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 상단이 최고 400%까지 열리는 공모주 제도 개선 이후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중소형주들이 막상 본 무대 격인 코스닥 시장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IPO 과정에서 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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