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엔비디아, AMD 대상 인텔 합작 투자 제안 [미국 증시 특징주]
TSMC가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 미국 주요 업체들에게 인텔에 대한 합작 투자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TSMC 오늘장 3%대 올랐는데요,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퀄컴에도 동일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해당 내용에는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하되 지분율은 50%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돼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실질적으로 TSMC가 인텔 수주 물량의 상당 부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CNBC는 이러한 TSMC의 행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영난에 빠진 인텔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TSMC에 도움을 요청한 뒤 이루어진 것이라며, 논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했는데요, 다만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이 완전히 외국 기업에게 넘어가는 것은 원치 않은 트럼프 정부인만큼, 최종 합의에는 트럼프 정권의 승인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TSMC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지금,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이처럼 미국 기업들과의 이른바 ‘동맹 구축’은 현명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데요, 앞서 TSMC는 지난 3일, 미국 내 5개 파운드리를 추가 건설하기 위해 향후 4년간 1,00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죠? 기존 650억 달러 투자까지 더하면 총 투자액이 1,650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즉, TSMC가 단독으로 인텔 파운드리 지분을 품기에는 부담이 너무 큽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요청이 있었던 만큼, 미국 기업들과 조인트벤처를 꾸리면 규제 당국의 허가도 쉽게 받을 수 있고,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도 가져갈 수 있고요, 외국 기업에 지분을 넘겼다는 비판도 피해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TSMC가 적어도 두곳 이상의 팹리스, 즉 제조 시설이 없는 반도체 기업을 파트너로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