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후 이차전지주 급등락에 천당, 지옥 오가는 개미들

공매도 금지 후 이차전지주 급등락에 천당, 지옥 오가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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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주 ‘단타’ 급증… 매도 리포트 낸 애널리스트 길 막고 항의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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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이차전지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투자자와 2차전을 벌이고 있다. [동아DB]

30% 급등 후 3.7% 추가 상승했다. 그러다 14.2% 급락했고 다시 1.09% 내렸다. 한국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얘기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이후 이차전지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개인투자자도 하루하루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침에 빨간불(수익 구간)이었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12%가 됐다”는 내

용의 손실 인증 글과 “미수 몰빵 대성공”이라는 수익 자랑 글이 혼재하고 있다. 주가 급등락이 이어지자 이에 분노한 투자자 중 일부가 관련 기업의 매도 리포트를 낸 애널리스트를 막아서고 폭언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공매도 없으면 무서울 게 없다”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2차전을 벌이고 있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올해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 전쟁’을 벌였는데, 이번 조치로 무게 추가 기울면서 주가 급등이 나타난 것이다. 11월 6일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를 필두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이차전지 기업 주가가 줄줄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첫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5.66%, 7.34% 상승했다. 코스피의 경우 하루 만에 134.03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코스닥시장 역시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3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5분간 효력 정지)가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3% 이상 상승하는 일이 동시에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개인투자자는 즉각 환호했다. 한 주식 커뮤니티는 공매도 금지 첫날 커뮤니티 대문 사진을 윤석열 대통령으로 바꿔 주가 상승을 자축하기도 했다. 네이버 에코프로 종목토론방에는 이날 “윤 대통령이 개미들을 살렸다” “공매도가 없으면 무서운 게 없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번 조치에 가장 기뻐한 이들은 하반기 힘든 시간을 보낸 이차전지주 투자자들이다.

이차전지 관련주는 7월 말을 기점으로 연이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의 경우 공매도 금지 조치 직전인 11월 3일 주가가 최고가(1539000원) 대비 58.6% 하락한 상태였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같은 날 주가가 최고가(629000원) 대비 36.1% 하락해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반면 같은 기간 이차전지주 공매도 대차잔고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이 기간 공매도 잔고가 6449억 원까지 줄어들었다가 1조7474억 원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공매도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는 원성이 나오는 배경이다.

늘어나는 단기 트레이딩

 

https://n.news.naver.com/articl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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