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족? 성장률은 20% 이상
시간이 문제인가..ㅎ
배터리 기업들의 이익률을 끌어내리고 있는 주범인 메탈 가격 하락 이슈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끝'이 보인다는 평가다. 배터리 주 원료인 리튬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5분의 1' 토막이 났다. 배터리 가격은 메탈 가격에 연동하는데, 과거 비싸게 확보해놓은 리튬 등을 활용해 값싼 배터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 하지만 리튬 가격은 최근 한 달이 넘도록 1㎏ 당 86.5위안에 머물고 있다. 이 수치가 80~90위안 사이에서 하향 안정화될 수 있다면 배터리 기업들의 이익률이 반등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까지 주요 메탈 가격 흐름은 올해 2분기까지 배터리 판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메탈 가격의 하락세는 과거 대비 배터리 가격부담을 완화시키고 있기에, 현재 완성차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재확보(Re-stocking) 수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미국 정부가 전기차를 살 때 주는 IRA 보조금(최대 7500달러)을 '구매 시점'에 지급하는 점도 전기차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기존에 IRA 보조금을 사후 연말정산 형태로 지급했던 것과 차이난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의 경우 전기차 침투율이 여전히 10% 수준에 불과해 유럽(20% 이상)에 비해 높다"며 "배터리 3사가 최근 북미 투자에 집중했던 만큼, 과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