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안팔리네 전기차 눈물의 할인 중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전기차 가격을 내리고 있는 건 전기차 판매량이 생각보다 지지부진해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1만7611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9841대)보다 1.9% 줄었다.
아직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는 10대 중 1대도 안 되는 상황에서 성장세가 둔화를 넘어 아예 마이너스로 전환해 버렸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소진율은 지난달 기준 42%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보조금 예산이 부족해 추경을 했었다. 정부는 자동차 회사가 전기차 가격을 할인하면 할인액에 연동해 보조금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제조사가 전기차 가격을 500만원 내리면 정부가 보조금으로 100만원을 더 주는 방식이다. 이 정책이 제조사들의 전기차 할인을 부추긴 측면도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실적을 결산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남아있는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전기차 가격을 내린 측면도 있다”며 “내년 신차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재고를 많이 남겨두는 게 제조사 입장에선 적잖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안팔리네”… 전기차 ‘눈물의 할인’ 중 전기차 판매가 지지부진하자 완성차 업체들이 ‘눈물의 할인’에 나섰다. 2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부터 소형 국산차까지 전반적으로 가격을 내렸다. 정부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확대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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