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만원 주식이 5만원대로 84% 추락보다 무서운 '무관심' [신현아의 IPO 그후]
'역대' 수치를 갈아치우며 공모주 새역사를 썼던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후광이 사라지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무려 80% 넘게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산업 침체기가 장기화한 데다 적자 지속 문제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식어만 갔다. 한때 400만건에 육박하던 거래량은 이제 만 단위 수준으로 급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 5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후 종가 기준 5만원대 주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는 공모가(6만5000원)보다도 낮아졌다. 코로나19 백신주로 부각되면서 36만원대로 최고점을 썼지만, 현재 주가는 그때와 비교해 84% 추락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는 SK케미칼(올 6월 말 기준 지분율 68.18%)이다.
엔데믹 후폭풍…36만원 주식이 5만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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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8일 유가증권 시장 상장 후 36만2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백신 접종 규모가 감소한 데 따른 실적 악화는 불가피한 수순이었다.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도 개발했지만, 백신 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 실적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결국 새로운 파이프라인만이 살길이었다.
올 들어서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내년 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바이오 업황이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지만, 주가는 연초 이후 전날까지 20.54% 하락했다.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5만명을 넘기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던 지난 7~8월 주가가 장중 8만원을 웃돌았지만 반짝에 그쳤다. 적자 지속에 대한 부담이 주가를 짓눌렀다. 상장 첫날 28위를 기록했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현재 73위로 추락했다.
올 들어서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내년 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바이오 업황이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지만, 주가는 연초 이후 전날까지 20.54% 하락했다.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5만명을 넘기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던 지난 7~8월 주가가 장중 8만원을 웃돌았지만 반짝에 그쳤다. 적자 지속에 대한 부담이 주가를 짓눌렀다. 상장 첫날 28위를 기록했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현재 73위로 추락했다.
살길 찾아 과감한 투자…적자 지속 불가피
36만원 주식이 5만원대로…84% 추락보다 무서운 '무관심' [신현아의 IPO 그후] '역대' 수치를 갈아치우며 공모주 새역사를 썼던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후광이 사라지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무려 80% 넘게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산업 침체기가 장기화한 데다 적자 지속 문제로 투자자들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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