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미 상무장관 러시아 제재 위반 중국 기업들 문 닫게 할 것... 세컨더리 보이콧 결정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의 러시아 수출 통제 조치를 어길 경우 문을 닫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측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까지 강력하게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특히 중신궈지(SMIC) 등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에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계속해서 제공하면 “문을 닫게 할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가 있는 SMIC가러시아에 반도체를 판매하면 우리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해 이 회사가 완전히 문을 닫게 할 수 있다”면서다. SMIC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제조업체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기인 2020년 12월 중국 군대와의 연관성을 이유로 미 상무부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
러몬도 장관은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와 수출통제를 우회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분명 구애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 자체적으로도 러시아에 물품을 제공하지 말아야 하는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라며 “(수출 통제에) 중국 기업들이 선의로 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제재는) 중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