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상한가 13번, 이재명 테마주 상지건설, 900억 유증 흥행 참패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상지건설은 전일 대비 2450원(5.53%) 오른 4만 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6.41%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상지건설은 지난 7~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일 이후 13번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3400원이던 주가가 26거래일 만에 1275% 올랐다.
상지건설은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과거 이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분류되지만, 임 전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해 사실상 연관이 없다.
상지건설이 유상증자가 흥행에 참패하면서 이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도 감지된다.
상지건설은 지난 2월 200억원 규모의 주주우선 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발행가액이 기존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났다. 테마주 폭등을 반영해 신주의 발행가액이 기존 5000원에서 2만 2850원으로 확정되면서, 자금조달 규모도 914억 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달 28~29일 이틀간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상지건설의 유상증자 청약률은 5.85%로 23만 4198주에 불과했다. 지난 7, 8일 진행된 일반청약까지 더한 청약률은 11.17%로 44만 6898주에 그쳤다. 이에 따라 모집된 자금 규모는 약 102억 원이다.
이는 21대 대선이 끝나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재 가격이 반영된 유증 공모에 주주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달간 상한가 13번"…李 테마주 급등세 올라탄 상지건설[종목현미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대선가도에 청신호가 켜지자 테마주로 분류되는 상지건설(042940) 주가가 폭등했다. 한달간 1200%가 넘게 오르자 거래소가 여러 차례 경보 조치를 하고 있지만 불개미들의 사랑은
https://n.news.naver.com/article/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