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튬소재값 급락, 수급변화가 주요인

중국 리튬소재값 급락, 수급변화가 주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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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분석자료 보니 단기 악화로 더 오르겠네요

 

중국내 리튬소재 가격, 1년 만에 1/3수준으로 급락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중국 기업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장이 원인

작년 말부터 시작된 중국 내 리튬소재값 하락세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현지 시장조사기관인 윈드(wind)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2주 중국 내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15만 위안(약 2만500달러), 수산화리튬은 톤당 14만 위안(약 1만 9132달러)대로 하락했다. 작년 11월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가격은 톤당 56만 위안(약 7만6528달러)을 웃돌았다. 1년새 1/4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30만 위안(약 4만 1000달러)/톤대를 유지했던 올 6월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반토막 난 것이다. 현지 업계는 “현재 리튬소재 시장가격은 정상 수준인 톤당 15만 위안(약 2만 500달러)에 근접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수요 둔화세와 리튬소재 공급과잉을 주목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수요

 

전기차 호황에 의한 차량용 배터리 생산수요 폭증은 2021~2022년 중국 리튬소재값 급등의 주요인 중 하나이다. 2020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30만 대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1년 판매량은 352만 대로 급증했다. 2022년에도 95.6%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시장 규모가 689만 대에 달했다. 그러나 올들어 시장 포화도 상승, 역기저효과 등 요인으로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증가율은 30%대로 둔화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900만 대를 넘어서며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성장세는 30~40%대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중국의 신에너지차에는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화석연료가 아닌 새로운 연료로 구동하는 자동차를 포괄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주를 이루고 있음.(2022년 중국 수소차 판매량이 3367대, 2022년 말 기준 보유량은 1만2682대)


따라서 신에너지차에 탑재하는 차량용 배터리 생산도 신장세가 위축되고 있다. 2023년 1~9월 중국 차량용 배터리 생산량은 작년 연간 생산량에 육박했지만 증가율은 44.9%로 2022년의 1/3 수준이다.

 

 공급

 

리튬소재 수요 급증으로 중국 기업들이 생산능력 확장에 열을 올리며 중국의 리튬소재 공급능력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2022년 말 기준 간펑리튬(贛鋒業), 톈치리튬(天齊業), 야화그룹(雅化集團) 등 주요 기업의 리튬소재 생산능력은 연간 30만 톤에 육박했다. 중국 최대 리튬업체인 간펑리튬의 경우, 해외광산 매입, 지분 투자를 통해 원료 자원을 확보하면서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등 리튬 화합물 생산량을 2020년의 9만 톤에서 2025년 20만 톤(전기차 400만 대 생산 가능)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사점

 

우리 관련 기업들은 중국 내 가격, 생산, 정책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전략을 제정, 조정해야 한다. 중국의 수산화리튬 수출량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한국향 수출 증가율은 중국 전체 수출 증가율의 2배 수준이다. 한국향 수출 비중도 올해 9월 누계 기준 70%를 넘어섰다. 공급과잉 심화, 가격 하락으로 중국 기업은 감산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현지 리튬 생산업체 지우링(九岭)리튬이 12월까지 매월 탄산리튬 생산량을 1500톤씩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수급변화, 공급과잉, 공급망 구축 등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업계의 향후 관련 조치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전략 수립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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