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이 중국 고객들을 상대로 출시한 뮤추얼펀드에서 66억8천만 위안(약 1조2천71억 원)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의 이 같은 발표는 앞서 미국계 거물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블랙록의 최근 중국 투자 확대를 '비극적 실수'라고 비판한 이후 나왔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5일간의 마케팅 기간에 '블랙록 차이나 뉴호리즌 혼합형 증권투자펀드'가 중국 개인투자자들로부터 11만1천 개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집 자금은 66억8천만 위안(약 10억3천만 달러)어치다.

중국은 2020년 초에 미국과의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미국계 자산운용사들도 중국 개인 투자자들에게 뮤추얼펀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후 블랙록은 미국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자체 뮤추얼 펀드를 중국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중국 당국으로 받았다. 전면 허가를 받은 미국계 운용사는 아직 블랙록이 유일하다.

블랙록의 뮤추얼펀드 '블랙록 차이나 뉴호리즌 혼합형 증권투자펀드'는 자산의 60~95%를 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에 투자한다.

투자 업종은 신에너지, 소비, 디지털경제, 헬스케어, 교육, 최첨단 제조 부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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