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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지수위원회, S&P500 신규편입 종목 발표에서 테슬라 제외 (Source: S&P Dow Jones Indices) S&P500 신규 편입/편출 종목 리스트

 

S&P 다우존스 지수위원회는 9/5 장 마감 후 S&P500 지수 신규 편/출입 종목을 발표했는데, 테슬라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1일부터 S&P500 지수에서 H&R Block, Coty, Kohl's가 제외되고 Etsy, Teradyne, Catalent가 신규 편입될 예정이다. 

 

S&P500 지수 편입 조건 (Source: S&P Dow Jones Indices)

 

테슬라는 정량적인 지수 편입조건은 충족하고 있었다. 주요 조건은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하고, 뉴욕거래소, 나스닥, 시카고 옵션 거래소 중 상장, 시가총액 82억 달러 이상, 유동대금 41억 달러 이상, 4분기 연속 GAAP 기준 흑자 기록 등이다. 다만 이 같은 정량적인 조건을 모두 충족하더라도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지, 규모가 큰 회사인지 등등 정성적인 평가를 거쳐 편입을 걸졍한다.

S&P다우존스 지수위원회는 테슬라를 편입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1)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컸고, 2) 현재 시가총액 비중이 너무 크다는 점이 정성적인 부분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지수에 편입되었다면 S&P500을 추종하는 펀드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S&P500에 편입된 종목 중 시총이 가장 컸던 회사는 2013년 페이스북(당시 1,200억 달러)인데,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3,898억 달러로 3배 이상 크다.

  

 

테슬라 주가 (Source: webull)

 

현재 테슬라 주가는 S&P500 편입 실패 영향으로 시간외에서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펀드들이 알파를 내는 전략 중 하나가 추종하는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편입 전 미리 매수하는 방법인만큼 매도물량이 출회하면서 단기 주가 흐름은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겠다. 

*편입되었을 시 유입되었어야 하는 자금규모 추정: 테슬라 유동시가총액 0.31조. S&P500 시총 약 30조달러. 편입시 테슬라 비중 1%. S&P500 지수 추종 자금 4.6조 달러 => 테슬라로 유입가능했던 자금은 약 460억 달러 규모로 추정

다만, 테슬라는 이미 정량적인 기준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S&P500 지수 편입은 정기변경 외에도 상시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원회가 지수 편입을 결정하면 5 영업일 전에 회사에 통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