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허쥬마 그리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분석 1편
이번 영상에서는 셀트리온의 표적 항암제 파이프라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에 대해서 논의하겠습니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 램시마, 표적 항암제 파이프라인 트룩시마에 이어 시리즈 마지막 편입니다. 이번에도 분량이 많아 1,2편으로 제작했습니다.
오리지널 허셉틴의 세부 적응별로 로슈가 주도하는 시장의 특성과 흐름을 면밀히 검토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경쟁하는 시장이 어떤 공간인지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오리지널 허셉틴의 시장 지배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허쥬마의 가치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미 유럽 시장에는 5개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시장에서는 암젠의 칸진티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바이오시밀러군의 경쟁이 중요합니다. 경쟁 상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화이자와 암젠이 있거든요. 그런데 경쟁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이 빛을 발하려면, 오리지널 허셉틴의 시장 지배력이 감소해야 합니다.
허셉틴의 개발사인 로슈는 오래전부터 바이오시밀러를 대비했습니다. 허셉틴과 동일한 적응증의 신약 2종을 출시했습니다. 신약 2종은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고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허셉틴을 개량한 치료제는 최근 FDA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이것보다 강력한 무기는 임상 3상 중입니다.
로슈가 비호지킨 B세포 림프종, 만성림프구성 백혈성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공세를 막기 위해 취했던 전략과 사뭇 다릅니다. 여기서 로슈는 주로 신약으로 대응했습니다. 시장 내에서 리툭산의 가치를 서서히 떨어뜨리는 것이죠. 리툭산 본연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HER-2 양성 유방암 시장에서는 전혀 다릅니다. 신약뿐만 아니라 허셉틴의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는 두 개의 거대한 적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허쥬마는 램시마, 트룩시마보다 훨씬 악조건이지만, 선전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내에서는 화이자, 암젠과 경쟁해야 하고 허셉틴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로슈와 경쟁해야 합니다. 셀트리온 그리고 허쥬마의 선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