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화두는 국장은 쓰레기였죠. 정말 국장은 쓰레기인가를 곱씹으면서, 은퇴 후 현금흐름 창출을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와이프는 공무원 연금으로 190만원/월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되고 명퇴를 하게 되면 명퇴금을 일시로 2.4억 정도 예상합니다. 저는 14년 정도 지속납부하면 국민연금+직역연금(중간에 4년 정도 직역연금 분야에 다녀왔어요)으로 119만원/월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퇴직연금/개인연금 등으로 월 20~30정도 예상하고요. 집사느라 퇴직금 빼서 써서 퇴직연금은 얼마 안 됩니다.
연금은 부부 합산으로 세전 310만원/월이 되고, 저와 와이프의 여윳돈은 ISA와 IRP에 담아보려고 하다보니. ETF도 좋겠지만 개별주는 어떨까하는 생각에 머무르게 되었어요. 3억 정도 원금에서 배당수익률(세전)로 5% 이상이 가능하다면, 한달에 125만원이니. 부부합산으로 430만원 정도면 은퇴 후에도 소일거리하면서 살기엔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목을 분석함에 있어서 기업총수 일가의 사익만을 추구하는 여러 행태와, 미래의 장밋빛 청사진에 기대서 가정의 가정은 AI라 해도 모두 알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사익추구든 편법을 썼든 결국 숫자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래가치의 프라이싱 대신, 성장이력과 배당유지에 초점을 맞추어 목록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추려본 결과입니다.
초기 목록은 배당귀족/배당왕족으로 작년도 기사에서 리스트업된 회사들과, 일부 개인적으로 발견한 3~4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했고. 유동성/부채비율은 10년 간의 주가움직임에 따라 기계적으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성격을 구분하여 기준을 이원화하고. 물가를 감안하여 4%후반 이상의 시가배당률을 나타내며, 마지막으로 정성적일 수 밖에 없지만 장기월봉 차트를 기준으로 성장유지하거나 시클리컬인 경우 하락반전하지 않는 회사를 추려보니. 가장 부합하는 곳 3개사, 조금 더 확대하면 5개사가 선택되었습니다.
기업분석을 정교하게 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 간소한 방식이지만, simple is the best라고 보고 있고. 선택방법론의 가장 큰 리스크라면 차트에 기반한 정성적인 주관이 들어갔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적절히 중간에 아니다싶으면 손절할 생각도 해야겠죠.
반도체와 미국관세, 하루하루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주된 관심사 같지만. 인생은 길고 단기간 시세차익 외의 다른 관점도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은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