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월가 'AI 골드러시'에서 금 더 찾는 중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월가 'AI 골드러시'에서 금 더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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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들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주식시장의 관심을 앞다퉈 활용하고 있고, 엔비디아의 놀라운 반등은 이 기술을 활용한 다른 회사들을 뒤쫓고 있다.


인공지능 업계의 황금 표준인 엔비디아의 칩은 2023년 3배로 뛴 데 이어 올해 주가가 약 60% 올랐다. 이번 상승은 시가총액을 약 2조 달러로 끌어올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미국 3대 기업이 되었다.


인공지능에 대한 흥분이 나스닥 종합지수를 2월 29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최근 기록을 세웠다. 올해 두 지수 모두 약 7% 상승했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추가 징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언급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밝혔다. 은행 분석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향후 10년 동안 널리 채택되면 미국 생산률 성장에 1.5% 포인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대상으로 한 모건스탠리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은 '인공지능 투자의 해'로 은행은 이번 주 보고서에서 CIO들이 처음으로 AI/머신러닝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고 밝혔다.


비도(Bido)의 펀드는 엔비디아의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쟁 칩 제조업체인 AMD 및 몽고DB(MongoDB)를 포함한 다른 AI 기업에도 진출했는데, 인공지능이 데이터 인프라 요구 사항을 변경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의 데이터베이스 제품은 수요가 많을 수 있다.


엔비디아나 최근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다른 인공지능 회사들에 비해 이 주식들의 상승폭은 눈에 띄지 않지만 여전히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들어 지금까지 AMD 주가는 30% 오른 반면 몽고 주가는 9% 올랐지만 두 회사 주가는 지난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비해 서버 컴포넌트 공급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칩 설계업체 ARM홀딩스의 주가는 2024년 각각 약 200%, 90% 올랐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2023년에 두 배로 성장했다.


금융 투자 기업 베이커 어베뉴 웰스 매니지먼트(Baker Avenue Wealth Management) 수석 전략가 킹 립(King Lip)은 엔비디아 주가가 오르면서 베이커 어베뉴 웰스 매니지먼트가 자사 지분을 감소하고 고객 포트폴리오에서 큰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인 TSMC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킹 립은 "만약 당신이 여전히 인공지능에 접근하고 싶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조금 불안할 수 있다면 TSMC가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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