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대만 칩 제조업체 TSMC는 "글로벌 경제 악화로 인해 자동차에서 휴대폰, 서버에 이르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칩에 대한 수요가 영향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이 19% 감소했지만 여전히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TSMC는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칩 제조업체로 애플(Apple Inc.)과 엔비디아(NVIDIA Corp.)의 주요 공급업체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당기순이익은 2,387억 대만달러(76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2,959억 대만달러에서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2,241억 3,000만 대만달러였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3%로 시장 예상치인 52.9%보다 높았다.

시가총액 기준 아시아 최고 상장 기업인 TSMC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96억 2,000만 달러로, 이전 예상치인 188억~196억 달러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4분기 자본 지출은 52억 4,000만 달러로 3분기의 71억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연간 자본 지출은 304억 5,000만 달러로, 이전 예측치인 2023년 320억 달러보다 낮고 2022년 총 지출액인 362억 9,000만 달러보다 낮았다.

TSMC는 1분기 매출액을 180억~188억 달러로 예상한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2~54%로 시장 예상치인 51.4%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영업 이익률은 40~42%로 시장 예상치인 39.4%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자본 지출은 280억~32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시장 추정치인 288억 6,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최대 첨단 칩 제조업체인 TSMC는 불확실한 업계 전망과 미국과 중국 간의 칩 분쟁으로 인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에 맞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