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더 이상 월가 가장 좋아하는 AI 주식 아닐 듯
엔비디아(NVDA)의 주가는 2.00% 상승했지만, 월가에서는 공개적으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애널리스트들은 어떤 인공지능(AI) 주식이 새로운 업계 리더가 될 것인지 추측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3월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극적으로 역전됐다. 장 초반에는 5% 이상 상승했지만 장중 5% 이상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 10% 이상의 역전은 2000년 3월 닷컴 버블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엔비디아가 더 이상 시장을 가장 인기 있는 AI 주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다른 9개 종목과 함께 공동 4위로 밀려났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AI 주식은 애플(AAPL)이며, 3개의 뉴스레터가 이 회사의 주식 매입을 추천하고 있다. 공동 2위는 각각 두 개의 뉴스레터가 추천한 메타 플랫폼스(META)과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차지했다.
시장을 선도하는 뉴스레터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4위를 차지한 9개 종목은 알파벳(GOOGL), 아마존닷컴(AMZN), 아메텍(AME), 인텔(INTC), 래티스 세미컨덕터(LSCC), 넷플릭스(NFLX), 오라클(ORCL), 퀄컴(QCOM),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이다.
엔비디아가 더 이상 시장의 인기 종목이 아니라는 또 다른 신호로, 뉴스레터에서 더 인기 있는 69개의 비인공지능 주식이 시장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69개의 비 인공지능 주식 중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올스테이트(ALL),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MY), CVS 헬스(CVS), 컴캐스트(CMCSA), 싱크로니 파이낸셜(SYF), 타이슨 푸드(TSN)이다.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힘입어 주가의 공매도 잔고율이 왜 이렇게 낮은지 궁금할 것이다. 마켓워치는 현재 유동 주식의 1.17%만 공매도 상태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공매도 잔고 비율이 가장 높은 주식 순위에 거의 등록되지 않은 수치다. 예를 들어, 그 순위의 상위권에 있는 주식은 75%의 공매도 이자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엔비디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주식에 대한 취약성 때문이 아닌다. 수십 년 전 하버드 대학의 안드레이 슐라이퍼(Andrei Shleifer)와 시카고 대학의 로버트 비슈니(Robert Vishny)는 차익거래의 한계를 설명하는 초기 연구를 수행했다. 이들은 주식의 변동성이 크거나 투자자의 과열이 심한 경우 공매도자는 주가가 폭락하기 쉽더라도 이를 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전제 조건은 확실히 엔비디아에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