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물옵션 만기일 급락률 1위가 쌍용양회였습니다. 어제 장마감 동시호가에 20% 급락하더니 오늘 바로 복구되었네요. 거래량이 없어서 일시적으로 동시호가 때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쌍용양회는 우리나라 점유율 1위 시멘트 회사이고(몇 개월 전 한일,현대시멘트 인수로 2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계열사를 합치면 또 1위라고 하기도 하고...) 한앤컴퍼니라는 사모펀드가 75% 정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 말고도 한온시스템이라는 자동차 부품업체도 갖고 있는데, 한온시스템은 지금 1년에 네 번의 분기배당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쌍용양회도 인수 후 분기배당을 시작했는데, 2분기에는 320원, 3분기에 350원을 했습니다. 앞으로 350원씩 4번 분기배당하면 1년 배당액이 1,400원입니다. 지금 가격이 19,600원이니 연7% 배당이네요.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후에 실적도 개선 추세이고, 한일+현대, 아세아+한라 인수합병으로 시멘트 업계도 출혈경쟁이 끝나고 과점체제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앤컴퍼니가 시멘트 업종에 강점이 있는 사모펀드이고, 쌍용양회 자체 경쟁력도 우수한 편이어서 앞으로도 매년 주당순이익 2,000원은 무난히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앤컴퍼니가 대출을 받아 쌍용양회를 산지라, 배당금도 최대한 늘리려는 분위기로 알고 있습니다.

몇달 전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아주 싼 가격은 아니지만, 배당 7% 주고, 앞으로 업황이 긍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어제 15500원 종가에 사신 분은 하루만에 25%의 수익을 거두었을 겁니다. 기업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자신있게 샀을텐데, 전 나름 쌍용양회를 알고 있었고 주식도 조금 갖고 있었는데 열심히 일하다 보니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ㅠㅠ

선물옵션 만기일이 3달에 한 번씩 있다고 하던데, 앞으로 예의주시할 예정입니다. 쌍용양회가 거래량이 적어서 또 급락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좋은 기회가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