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7년

중학교때부터 머리 좋다고 소문났었던... 중딩 동창녀석이 어느날  저에게 와서 썰을 풉니다.
자신의 아는 형이    모 재벌2세 운전사 인데...........    재벌2세 3세들 부유층 모임이 있다......
그런데 전화통화나....   잠깐잠깐씩 옆에서 들어보니  모 종목  작전을 한다더라......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
여러가지   정황 설명을 세세하게 해줍니다.
그러면서 어떤 종목이라고  콕 찝어준다면......

여러분 친구가 이런말을 한다면  여러분은 어떠시겠어요?  정말 그럴싸~~~~~하고  혹 하지 않으신지요?

주식초보시절인 저는 ...     그때 한마디로 혹했습니다.

얼른 같이 투자하는 친구들 2명과 함께  겁대가리도 없이 각자 몇천씩  박아넣엇었드랬죠..

결과부터 말하면    해당 종목은 대규모 감자와 유증을 거친후.............   저희들은 울면서 다 나가떨어졌고...
그 이후 한참뒤에 작전을 하긴 하더군요..  그리고는 최종적으로 가장납입 혐의로 상장폐지 ...... 되었습니다.

먼 나중에서야 그 썰이  감자와 유증을 거치기 직전에 물량을 개미들에게 떠 넘길려고 퍼트린 이야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손절을 해서 다행이지    들고있었으면  그대로 한강갈뻔한 사연이지요..
친구중 한명이  판단력이 느려서   손절권유하는데 매우 힘들었었습니다.

감자와 유증으로 개미들 피만 빨아 먹고 사는 아주 부도덕한 회사였고요
문제는 관련 회사(같은 대표)가  아직도 이름만 바꿔서  자원개발 회사랍시며 코스닥에 상장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후로 작전주,,  코스닥도 안합니다......

그때 같이 투자했던 친구 둘은  안타깝게도  회생불능한 타격을 입고   주식판 떠났고요...
저만 살아남아서  복구도 다하고 수익도 몇천 올렸지요..

한줄요약    작전이 개미귀에 들어오면 그건 작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