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한량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
뽐뿌게시판을 보고 저를 알아본 지인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한테 비싼 술 얻어먹고 얘기한 내용을 그냥 푸냐고ㅋㅋㅋ
한나절을 뽐뿌를 위해 달려왔습니다. 눈이 침침해져서 오늘은 이만하겠습니다. 더 깊은 내용을 풀지 못해서 아쉽네요..
만약 댓글로 질문이나 코멘트 남겨주시면 꼭 다시 확인하고 답변 달겠습니다.
제가 바라는 단 한가지는 이글을 보신 분 중에 내일 장열리고 좀 더 신중하고.. 그리고 수량을 줄여서 주문 내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셨으면 하는 마음 그 뿐입니다. 또 뵙겠습니다~
-> 위 내용은 2016년09월04일 20시36분12초에 추가되었습니다.
서문 글에 주식한량님께서 댓글로 질문하신 내용에 관한 답변입니다.
"주식도 있고 채권도 있는데 왜 하필 옵션을 하시나요?
좀 심한 말로 한강 가기 바로 전 코스로 많은 개미분들이 거치는곳이 옵션 선물로 대단히 위험한 시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헷지나 자산 분산의 개념으로 옵션 매매를 하시는거 같지는 않으신데요.
또한 이야기 하실 옵션 트레이딩의 노하우를 주식이나 채권 매매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
라고 주식한량님께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선물 옵션은 위험한 상품이니까 개미들이 하면 안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인과관계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개미들이 파생상품을 위험하게 하고있을 뿐입니다. 제 글을 읽고 아둔하게 준비없이 파생상품에 관심을 가질 분은 없으리라 보고, 또 제가 이 글을 통해 자금을 펀딩하려 한다든지 뭔가 다른 목적이 있음이 절대 아닌 것을 제 알 두쪽을 걸고 맹세합니다. 조잡하게 살고싶지 않습니다.
주식을 하면 안전하고, 파생상품을 하면 위험하다는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주식을 미수 몰빵 동전주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극히 절제된 베팅으로 파생상품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은 레버리지에 관한 문제인데 저는 단지 제가 하고자하는 전략이 어느 상품으로 운용했을 때 더 효율적일까를 찾다가 도착한 곳이 파생시장이었을 뿐입니다. 웃기는 얘기지만 저는 전체 자금대비 월 2~3% 정도 수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손실보는 달도 더러 있습니다만, 개의치 않고 제 갈길을 묵묵히 가고 있습니다. 레버리지가 주식의 50배에 이르는 옵션가지고 월 2~3%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건방지게 글을 쓰고 있냐라고 반문하신다면, 저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옵션의 레버리지를 작게 베팅칩을 쪼갤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을 뿐입니다. 이 또한 첫글부터 강조해온 관점의 차이, 발상의 전환에 대해 연장선에 있는 것입니다.
분명 한번씩 주변에서 작은 자금으로 어마어마한 단타 수익률을 꾸준히 뽑는 분들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진위여부를 떠나서 그러한 운용은 복리적으로 커질 수가 없는 운용방식입니다. 물론 매달 시뻘건 수익인증하시는 분들이 부러우 실 수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그런 능력도 없을 뿐더러, 그 단타 수익률이 장기간 기하적으로 증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애초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옵션 상품에 대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지막지한 레버리지로 인한 위험성을 베팅조절로 제거하고 나면 남는 또 다른 특성은 변동성입니다. 트레이딩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들은 워낙에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옵션 상품은 방향성과 변동성을 변수로하는 상품입니다. 숏감마 플레이를 하는 트레이더로써 제게 옵션 숏감마 포지션은 방향성과 변동성을 서로 헤지하는 포지션 정도입니다. 즉 주식으로만 트레이딩 한다면 방향성을 맞추느냐 틀리느냐에 의해 손익이 결정되는데, 저는 옵션이란 상품을 “방향성이 틀려도 변동성을 맞춘다 또는 그 반대로 변동성을 틀려도 방향성이 맞춘다. 이런 관점에서 두가지 요소를 헤지하는 구조를 만들어보자” 라는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사실 이제와서 생각하는 거지만 어떤 상품을 어떤 시장을 거래하든지간에 결국은 “확률적 우위에 기반한 자금관리” 만 된다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합니다. 결국 질문하신 옵션 트레이딩의 노하우가 다른 상품에 적용될 수 있느냐 안되느냐 여부는 당연히 된다라는 것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상품간에는 그 본질적인 속성상 다소 상이한 차이가 있지만 이 차이가 트레이더가 실패하거나 성공하는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내가 얼마만큼의 수익을 추구하고 이 달성을 위해 얼마만큼의 리스크를 노출시킬 것인지에 관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이라면 내일 시장이 오를 것이냐 내릴것이냐, 북한이 핵실험을 할것이냐 말것이냐, 국제 정세가 어찌될 것이냐 등에 대한 것은 굉장히 지엽적인 문제가 됩니다. 단지 내일 시장에 예상치 못한 블랙스완에 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그 때의 전체계좌 대비 손실이, 즉 리스크는 얼마가 될 것이냐와 나는 이 때 어떠한 행동을 취할 것이냐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관된 행동을 했을 때 장기적으로 내가 우위를 갖는 근거가 무엇이냐만 남습니다. 저는 트레이딩을 “돈으로 결과가 나오는 철학”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온갖 복잡한 포지션으로 월 2~3%를 추구하는 어찌보면 우스운 트레이더입니다. 옵션이건 주식이건 헤지를 하건 안하건, 결국 트레이딩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헤지를 하지말고 베팅을 조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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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더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로 디테일하게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성실히 답변해보겠습니다. 하루종일 글쓰다보니까 이제 정신이 몽롱해져 갑니다ㅠㅠ. 번외편이었구요 다음글은 이전에 연재하겠다고 한 트레이딩에서 중요한 개념 두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다소 주관적일 수 있고 현재 제 상태에서 느끼는 거니까 그냥 저런 트레이더는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길 바랍니다.
한나절을 뽐뿌를 위해 달려왔습니다. 눈이 침침해져서 오늘은 이만하겠습니다. 더 깊은 내용을 풀지 못해서 아쉽네요..
만약 댓글로 질문이나 코멘트 남겨주시면 꼭 다시 확인하고 답변 달겠습니다.
제가 바라는 단 한가지는 이글을 보신 분 중에 내일 장열리고 좀 더 신중하고.. 그리고 수량을 줄여서 주문 내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셨으면 하는 마음 그 뿐입니다. 또 뵙겠습니다~
-> 위 내용은 2016년09월04일 20시36분12초에 추가되었습니다.
서문 글에 주식한량님께서 댓글로 질문하신 내용에 관한 답변입니다.
"주식도 있고 채권도 있는데 왜 하필 옵션을 하시나요?
좀 심한 말로 한강 가기 바로 전 코스로 많은 개미분들이 거치는곳이 옵션 선물로 대단히 위험한 시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헷지나 자산 분산의 개념으로 옵션 매매를 하시는거 같지는 않으신데요.
또한 이야기 하실 옵션 트레이딩의 노하우를 주식이나 채권 매매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
라고 주식한량님께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선물 옵션은 위험한 상품이니까 개미들이 하면 안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인과관계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개미들이 파생상품을 위험하게 하고있을 뿐입니다. 제 글을 읽고 아둔하게 준비없이 파생상품에 관심을 가질 분은 없으리라 보고, 또 제가 이 글을 통해 자금을 펀딩하려 한다든지 뭔가 다른 목적이 있음이 절대 아닌 것을 제 알 두쪽을 걸고 맹세합니다. 조잡하게 살고싶지 않습니다.
주식을 하면 안전하고, 파생상품을 하면 위험하다는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주식을 미수 몰빵 동전주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극히 절제된 베팅으로 파생상품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은 레버리지에 관한 문제인데 저는 단지 제가 하고자하는 전략이 어느 상품으로 운용했을 때 더 효율적일까를 찾다가 도착한 곳이 파생시장이었을 뿐입니다. 웃기는 얘기지만 저는 전체 자금대비 월 2~3% 정도 수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손실보는 달도 더러 있습니다만, 개의치 않고 제 갈길을 묵묵히 가고 있습니다. 레버리지가 주식의 50배에 이르는 옵션가지고 월 2~3%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건방지게 글을 쓰고 있냐라고 반문하신다면, 저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옵션의 레버리지를 작게 베팅칩을 쪼갤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을 뿐입니다. 이 또한 첫글부터 강조해온 관점의 차이, 발상의 전환에 대해 연장선에 있는 것입니다.
분명 한번씩 주변에서 작은 자금으로 어마어마한 단타 수익률을 꾸준히 뽑는 분들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진위여부를 떠나서 그러한 운용은 복리적으로 커질 수가 없는 운용방식입니다. 물론 매달 시뻘건 수익인증하시는 분들이 부러우 실 수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그런 능력도 없을 뿐더러, 그 단타 수익률이 장기간 기하적으로 증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애초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옵션 상품에 대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지막지한 레버리지로 인한 위험성을 베팅조절로 제거하고 나면 남는 또 다른 특성은 변동성입니다. 트레이딩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들은 워낙에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옵션 상품은 방향성과 변동성을 변수로하는 상품입니다. 숏감마 플레이를 하는 트레이더로써 제게 옵션 숏감마 포지션은 방향성과 변동성을 서로 헤지하는 포지션 정도입니다. 즉 주식으로만 트레이딩 한다면 방향성을 맞추느냐 틀리느냐에 의해 손익이 결정되는데, 저는 옵션이란 상품을 “방향성이 틀려도 변동성을 맞춘다 또는 그 반대로 변동성을 틀려도 방향성이 맞춘다. 이런 관점에서 두가지 요소를 헤지하는 구조를 만들어보자” 라는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사실 이제와서 생각하는 거지만 어떤 상품을 어떤 시장을 거래하든지간에 결국은 “확률적 우위에 기반한 자금관리” 만 된다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합니다. 결국 질문하신 옵션 트레이딩의 노하우가 다른 상품에 적용될 수 있느냐 안되느냐 여부는 당연히 된다라는 것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상품간에는 그 본질적인 속성상 다소 상이한 차이가 있지만 이 차이가 트레이더가 실패하거나 성공하는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내가 얼마만큼의 수익을 추구하고 이 달성을 위해 얼마만큼의 리스크를 노출시킬 것인지에 관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이라면 내일 시장이 오를 것이냐 내릴것이냐, 북한이 핵실험을 할것이냐 말것이냐, 국제 정세가 어찌될 것이냐 등에 대한 것은 굉장히 지엽적인 문제가 됩니다. 단지 내일 시장에 예상치 못한 블랙스완에 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그 때의 전체계좌 대비 손실이, 즉 리스크는 얼마가 될 것이냐와 나는 이 때 어떠한 행동을 취할 것이냐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관된 행동을 했을 때 장기적으로 내가 우위를 갖는 근거가 무엇이냐만 남습니다. 저는 트레이딩을 “돈으로 결과가 나오는 철학”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온갖 복잡한 포지션으로 월 2~3%를 추구하는 어찌보면 우스운 트레이더입니다. 옵션이건 주식이건 헤지를 하건 안하건, 결국 트레이딩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헤지를 하지말고 베팅을 조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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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더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로 디테일하게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성실히 답변해보겠습니다. 하루종일 글쓰다보니까 이제 정신이 몽롱해져 갑니다ㅠㅠ. 번외편이었구요 다음글은 이전에 연재하겠다고 한 트레이딩에서 중요한 개념 두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다소 주관적일 수 있고 현재 제 상태에서 느끼는 거니까 그냥 저런 트레이더는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길 바랍니다.